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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11

[최리노] 최리노의 한 권으로 끝내는 반도체 이야기 (2) - 반도체 역사 19세기 말, 유럽에서는 막스 플랑크, 닐스 보어, 퀴리 부부, 아인슈타인 등 천재적인 학자들에 의해 물리, 화학 등 기초 과학의 발전이 이루어졌다면, 미국에서는 토머스 에디슨 등에 의해 공학적 발전이 이루어졌다. 전기 신호를 유선으로 다른 위치로 보내는 전신(Telegraph / 電信)이나, 축음기, 전구, 발전소 건설 등 수많은 발명품과 전기 산업을 만들었다. 전신이 발전할 수록 사람의 목소리를 원거리로 송수신 하는 전화기의 개발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전화기의 개발자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은 원래 청각 장애인에게 발성법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으로서 충분히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었지만, 전화기 개발에 전념하고자 선생님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결국 1876년 전화기의 특.. 2024. 4. 7.
[최리노] 최리노의 한 권으로 끝내는 반도체 이야기 (1) - 반도체 뜻 우리나라는 특히 '반도체'라는 단어에 익숙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대기업이 있으며 반도체 산업 덕분에 대한민국은 반도체 강국이 되었다. 삼전과 하이닉스는 국내 주식 시총 1, 2위기 때문에 정말 많은 투자자가 주식을 가지고 있고 하루하루 울고 웃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주륵) 이렇게 익숙한 단어이지만 정작 반도체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그 의미에 맞게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반도체는 도체와 부도체 사이의 전기전도도를 갖는 물질로서 빛, 전기 등 다른 에너지를 이용해서 이 전기전도도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한 물질을 의미한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도체를 말할 때 '반도체'가 아닌 '반도체 소자'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반도체 소재를 이용하여 우리가 원하는 기능을 동.. 2024. 4. 7.
[최리노] 최리노의 한권으로 끝내는 반도체 이야기 (0) 나는 학부에 소재공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광학 분석을 연구 주제로 공부하고 있다. 공대 + 소재 전공이기에 반도체 수업도 들어봤고 심지어 박사과정 연구로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의 광학 분석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나는 반도체를 잘 모른다ㅋㅋㅋ (?) 겸손이 아니라 진짜 아주 기본적인 개념을 제외하고는 깊게 아는 것이 없다.. 이런 창피한 얘기는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 안한다.. 이 블로그는 아마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읽지 않으니, 나를 솔직하게 다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소통 창구니까 실컷 내 부끄러움을 얘기할 수 있다 :3 수학과 과학에 흥미가 있어 이과를 지원했고, 적당히 성적에 맞춰 공대를 지원했고, 현역을 가기 싫어 대학원을 선택했고, 연구 욕심 보다는 타이틀에 대한 성취, 취업.. 2024. 4. 7.
[개화(開花)] - 봄에 피는 꽃이 있는가 하면 가을, 겨울에 피는 꽃도 있다. 조급해하지 마라 나도, 그리고 너도 언젠가 활짝 필테니까. 2024. 4. 2.
[밥] 천양희 https://youtu.be/vWcLRvoTKnQ?feature=shared 방황하는 젊음 - 최유리 밥 - 천양희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네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 이 시는 내 방 책장 위에 장식되어있다. 항상 눈에 띄게 두었지만, 당장 지난주 초까지만 하더라도 궁지에 몰린 마음에 아무것도 씹지 못하고 있었다. 차마 그 힘든 마음을 씹지는 못하고 위장이 가득 차도록 음식만 꾸역꾸역 넣고 있었다. 음식을 아무리 채워 넣어도 마음은 나아지질 않았다. 그 모습을 보며 '왜 .. 2024. 3. 28.
[행복] 나태주 https://youtu.be/5TlAB_aYfXM?feature=shared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 - 장범준 생일에 친구가 시를 보내줬다. (한 편 더 있는데 다음 기회에!) 짧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고, 공감이 가는 시다. (시를 골라준 그 섬세함.. 역시 ^.^b)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1월부터 자취를 시작했는데, 아무것도 없던 집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채워나가고 있고 어느정도 나만의 집이 완성되었다(자가는 아니고 원룸 월세지만!) 나만의 공간이 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안온하게 해준다. HOME SWEET HOME!! (집이 최고야!!)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있다! 보고싶은 사람, 계속 생각하게 되는 사람!! 나를 힘나게 해준다!!! .. 2024. 2. 18.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4) 여운이 남는 작품이어서 그런지 인물들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읽었던 첫 부분이 그리워져 다시 한번 가볍게 훑어봤다. 모든 내용을 다 아는 상태로 다시 보니 일전에 이해를 놓친 부분들이 잘 보여서 뿌듯했다. 역시나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첫 리뷰로 작성했던 시선의 결혼과 관련된 인터뷰. 2024.01.22 - [독서 일기] -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1)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1) 정확한 대화는 기억이 안나지만, 친구와의 대화 중에 "시선으로부터가 무슨 뜻이게?" "음.. 누군가의 시선에서 봤다는 뜻 아니야?" "주인공이 시선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야" "오호.. 신기하네" sparkling-idea.tistory.com 시선의 역사를 이해하고 한번 더 읽어보니 어떻게 이 통찰에 다다랐는지 이해가.. 2024. 2. 12.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3) https://youtu.be/QxJP8LlLqzQ?feature=shared "문득 돌아보면 그날에 네 마음이 내겐 얼마나 큰 위로였는지" 각 인물들에 대한 단편 드라마, 하지만 마지막에는 한 곳으로 모여 대미를 장식하였다. 소설의 끝에는 내 궁금증을 해소해줄 [작가의 말] 챕터가 있었다. 이 소설을 쓰게된 경위, '심시선' 이라는 이름과 인물이 탄생하게된 배경, 작가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 소설을 쓰기 위한 노력들(여러 경험들, 인터뷰, 레퍼런스)이 간단하게 설명되어있었다. 하와이, 역사, 새(해림), 괴수 디자인(우윤) 등에 대한 레퍼런스나 직업 인터뷰까지 참고했다. 특히, 이 한 편을 쓰기 위해 4년을 투자했다는게 대단했다. 물론 그 4년 매순간을 글쓰기에만 몰두한 것은 아니겠지만 많은 시간과 노.. 2024. 2. 10.
[사랑의 발명] 이영광 사랑의 발명 -이영광 살다가 살아보다가 더는 못 살 것 같으면 아무도 없는 산비탈에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 누워 곡기를 끊겠다고 너는 말했지 나라도 곁에 없으면 당장 일어나 산으로 떠날 것처럼 두 손에 심장을 꺼내 쥔 사람처럼 취해 말했지 나는 너무 놀라 번개같이, 번개같이 사랑을 발명해야만 했네 찌릿했다. 처음 이 시를 접했을 때 정말 강렬하고, 인상 깊은 시라고 느꼈다. 비슷한, 아니면 같은? 경험을 해서 그럴까 그런 시점이 있었고, 번개같이 발명해야만 했었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 (아쉬움은 많이 있지만) 어쩌면 이미 발명은 했었지만 그제서야 깨닫고 묻어놨었던 것을 다시 파헤쳐 찾아낸 걸까 그 발명은 잔잔하게, 그리고 진진하게 남아있다 (진진하다 : 2. 물건 따위가 풍성하게 많다) 지금은 재발명을.. 2024. 2. 5.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2) 유난히 바쁜 1월을 보냈다. 책을 많이 읽을 수 없던 핑계..ㅎ 지난 글을 쓰고나서 생각했던 게 '심시선 가계도를 요약해보자' 였다. 그 외에도 읽다보니 멋있는 구절이 많은 것 같은데 워낙 하루에 읽는 양이 짧고 메모를 안해놓다 보니.. (친구가 왜 책 내용을 종이에 옮겨 적는지 이제 이해했다) 지금 절반 넘게 읽은 상태이니 곧 다 읽고 한번 더 훑어볼 거창한 계획을..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들게 되는 그런 책인 것 같다. 복잡한 것을 싫어하기에 가계도부터 난감했지만.. 가계도에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읽다가 가계도 보다가, 읽다가 가계도 보기를 반복했다. 그만큼 흡입력이 강했다!! 뭐랄까.. 하와이 여행 수필 같은 느낌도 들면서 가족 드라마를 읽는 느낌도 들고 그냥 모든 부분이 신선하다. 제일 맘에 드는 .. 2024.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