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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16

[심리] 심리상담 (16) 2024.10.26 (금) 타인이나 외부 등 어떤 조건에 의해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조건화에서 벗어나서 내가 나 그자체로서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정해줄 수 있어야한다. 그게 곧 자존감이다.  나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격려해주고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주는 것은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훈련' 이 필요하다. 심리 상담을 받을 때마다설명을 들으면 머리로는 알겠지만정작 내 마음에 적용하기가 잘 되지않는다. 결국 또다시 나를 높은 기준에 맞추려고 하니나의 부족함을 자책하고 비난하게 된다.  1년이 다되어가도록 심리상담을 꾸준히 받고있지만변하지 않는 것 같은 내 자신의 모습에 조급함이 생기기도 한다.  내가 게으르다는 것을 알지만게으르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게으른 나를 있는 그대로 .. 2024. 10. 27.
심리상담 심리상담사가 하는 역할은 감정적으로 공감해주고,이성적으로 조언해주는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그러나 심리상담사의 전문적 의견의 질은 확실히 높다.문제의 표면이 아닌 핵심과 근원을 살펴봐주고 해결해주려고 노력한다.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 도움이 정말 많이 되고 있다고 느낀다.내가 나를 돌봐주는게 어색하고 서툴기 때문에 도움을 받아서라도우선 나를 심층적으로 이해해주고 보듬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막연한 생각이지만,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에 대한 대답으로'나를 잘 이해하며 살아가고 싶다' 고 정하게 되었다. 내가 내 자신의 심리상담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2024. 9. 15.
[심리] 특별한 심리상담 경험2 (이혼 소송 절차) 첫 번째 부부상담 후 다음 상담까지 2주간의 공백이 있었다.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가 있는데, 나는 '왜 내가 이혼을 해야하는지'상대는 '왜 내가 이혼을 하면 안되는지' 였다.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크고 중요한 사건이기에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만 같았다.사실 그런 거창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피해왔다. 그냥 벗어나고 싶고, 그만 마주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내가 창피하긴 하지만, 이게 있는 그대로의 나다)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이유를 찾아보고자 했다. 결국 내가 낸 답은1. 근본적으로 애정이 식음2. 나를 지키기 위해3. 각자 잘 살기 위해 세 가지 였다.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재판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특히 애정이 식었다는 것이 .. 2024. 9. 8.
[심리] 특별한 심리상담 경험 (이혼 소송 절차) 소송, 특히 이혼 소송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이미 들었지만, 괜시리 빨리 끝나지 않을까하는 낙관으로 버티다가 포기했다. 그냥 다 내려놓았던 것 같다. 멘탈도 긍정도..ㅋㅋ 최근 힘들게 가사조사를 받고, 이제는 또 어떻게 되려나 생각하던 차에부부심리상담을 받으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말그대로 '명령'이었다.솔직히 왜 받아야하는지 납득이 안갔다.또 길어진다는 생각에 짜증나기도 했다.  안받으면 안되나요라고 물어봤지만, 이것도 하나의 법원의 절차이기 때문에받아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아니 나는 개인적으로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 상태인데뭘 또 받으라는 건지 참이라는 생각이었다. 상대를 마주하고 싶지, 대화하고 싶지, 같은 공간에 있고 싶지 않았다. 과거를 들춰내고 싶지, 나의 상태를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역시나 .. 2024. 9. 8.
[심리] AI에게 심리상담 받아보기 (with 뤼튼) 나는 전문가를 좋아한다.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항상 선망하고, 그들의 말이나 사고를 매우 높은 확률로 믿고 따른다. 내 지도교수님(나한테는 위키피디아 라고 할 수 있다)이나심리 상담 선생님의 말은 거의 비판적인 생각없이 그대로 받아들인다. 심리 상담의 경우에 처음에는 잘 받아들이기 어려웠는데,상담을 받으면 받을 수록 내가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배우게 되고이게 내 삶에 적용되는 것이 뇌와 피부로 느껴지다 보니자연스럽게 선생님을 믿고 따르게 되었다.   또 종종 김창옥 교수님의 토크를 보는데,내가 배운 개념들이 다수 등장하는 것을 경험하니그 믿음이 굳건(?)해졌다.(교차 검증을 통해 내가 제대로 배우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는 느낌에 더 가깝다)  요즘 AI와 친해지려고 노력중인데,신박한 것을 발견했다. 뤼튼이.. 2024. 6. 29.
[심리] 심리상담 (10-15) https://youtu.be/T6AVqSulgS8?feature=shared최유리 - 살아간다5월 6월은 시간이 정말 빨리갔다.6월이 다 끝났다는게 아직도 와닿지 않는다.. 올해는 그 누구보다 시간이 빨리 가기를 바랬는데뭔가 제대로 해낸 것도 없는 상태로 시간만 이렇게 빨리가버리니더 막막하달까.. 그나마 꾸준함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은생각지도 못했는데심리 상담을 다니고 있다는 것 하나인 듯 하다. 시간이 왜 빨리 갔나 생각해보면5,6월은 특히 방구석에 박혀있는 날이 많았다.집돌이같은 느낌이 아니라도피성 히키코모리에 더 가까웠다. 상담을 지속적으로 받고는 있지만나를 근본적으로 바꾸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상담 받는 초창기에는 새로 태어났다는 기분이 들었던 적이 있는데처음으로 새로운 느낌을 받았기 때문인 .. 2024. 6. 29.
[심리] 심리상담 (9) 2024. 04. 26 (금) 심리상담 9회차Temprament (기질) and Character (성격) Inventory (검사지) 지난주에 숙제로 받은 TCI검사 결과를 받았는데예상치 못한(?) 결과여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일단 복습해보자면 기질은 내 고유한 성향, 특성이라 볼 수 있고,성격은 성장 및 주변 환경에 의해서 만들어진 특성이다.  기질에는 좋고 나쁨이 없다고 한다. 각 기질은 그에 맞는 장단이 존재한다.내가 어떠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것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면 안되고, 그것이 곧 '나' 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라는 말로 비유를 해주셨는데,예를 들어 내가 '콩'이란 기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콩'이란 .. 2024. 5. 25.
[심리] 심리상담 (8) 2024.04.12 (금) 8회차 "자기 자신을 교정하려고 하지말고먼저 자신의 정서를 이해하고 수용해야해요"  지난번 상담에서 굳이 준비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에숙제는 하지 않았고ㅋㅋ그냥 문득 떠올랐던 생각만 몇가지 적어서 갔다.   - 반려동물을 귀여워하고 좋아하는데, 키우고 책임지기는 싫은 이 이면성.. 나 비정상인가?!  - 굉장히 도파민에 충실한 삶을 살고 있는데,, 과연 괜찮은 건가?! 첫번째 질문에서 선생님이 빵터지셨다난 상당히 진지했는데.. ㅇㅂㅇ'나 되게 이상한 사람인거 같은데? 이게 심해지면 싸이코패스 이런거 아냐?' 라고 혼자 생각했었다..선생님의 해석은"인간은 복잡한 동물이기 때문에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거에요" 였다. 우문현답 그 잡채.하핳,, 그런거구나..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 2024. 4. 25.
[심리] 심리상담 (7) 2024.03.29 (금) 7회차 "본인이 괜찮다는 것을 애써 보여주려 하고 있어요마치 숙제하는 것 같이.아무것도 준비해오지 말고그냥 궁금하거나 떠오르는 생각을 얘기하면 돼요"  지난 상담 이후로 1달의 텀을 둬봤다. 기존에는 1주나 2주 텀으로 상담을 받았었는데뭔가 상담이 지속될 수록 할 얘기가 없어지는 듯한, 배울게 줄어드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주변 친구도 같은 경험을 했다고 했고,상담 주기를 늘려보라고 조언을 해줬다. 그렇게 상담 당일.선생님은 항상 근황을 여쭤보시기 때문에부랴부랴 내 한달을 되돌아보며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다이어리에 열심히 정리를 했다. 그렇게 상담이 시작되고열~심히 내 한달을 리뷰했다. 이런이런 일이 있었고, 저런 어려움을 극복하려 했고, 뭐뭐..~ 선생님은.. 2024. 4. 25.
[심리] 심리상담 (6) 2024.02.27 (화) 6회차 "평가의 무의미성"  대부분의 상황에서 나는잘해야 하거나, 남들에게 잘 보여야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남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다.하지만,내 이상과 다르게 현실의 나는 허접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큰 편이다.밀려오는 자괴감, 떨어지는 자신감,, 선생님은 말씀하셨다.남들이 나에게 좋고/나쁨을 평가하는 것은 결국그 사람들 본인의 취향에 따른다고내가 절대적으로 옳거나 그른 것보다는 상대방의 취향에 따른 것이다.  그러니까 '평가' 라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고즉, 평가의 무의미함을 알아야 한다고 하셨다. 처음 들었을 때 뭔가 알 것 같으면서 모르겠더라..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한 것 같다. '평가하고 있음을 인지하고그러지 않으려 노력해라' .. 2024.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