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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심리] 심리상담 (9)

by 순수그잡채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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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6 (금) 심리상담 9회차

Temprament (기질) and Character (성격) Inventory (검사지)

TCI 검사

 

지난주에 숙제로 받은 TCI검사 결과를 받았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여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일단 복습해보자면 기질은 내 고유한 성향, 특성이라 볼 수 있고,

성격은 성장 및 주변 환경에 의해서 만들어진 특성이다. 

 

기질에는 좋고 나쁨이 없다고 한다. 각 기질은 그에 맞는 장단이 존재한다.

내가 어떠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것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면 안되고, 

그것이 곧 '나' 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라는 말로 비유를 해주셨는데,

예를 들어 내가 '콩'이란 기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콩'이란 생각 혹은 행동을 한다는 것. 

따라서 그런 나의 성향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지말고, 자기 수용을 해야한다.

나의 TCi 기질 및 성격 프로파일

네 가지의 기질과 세가지의 성격유형으로 구성되어있다. 

우선 기질을 보면

  1. 자극추구 (Novelty Seeking) - 모험, 도전 등 새로운 자극과 보상적인 자극에 대한 집중 정도

  2. 위험회피 (Harm Avoidance) - 손해나 위험에 대한 회피 정도

  3. 사회적 민감성 (Reward Dependence) - 사회적 보상 및 타인의 감정에 대한 반응 정도

  4. 인내력 (Persistence) - 말그대로 인내력, 지속하는 능력 정도

 

어떻게 보면 한국어 뜻보다 영어 단어가 조금더 직관적으로 와닿는 것 같다.

어쨌든 4개의 기질의 정도에 따라 '나'라는 사람의 고유한 성향이 정해지는 것이다. 

 

일단 충격인 부분은 네 가지 모두 굉장히 뚜렷하게 점수가 높거나 낮다는 것..

먼저 가장 받아들이기 쉬웠던 인내력... 인정한다. 보통 꾸준하게 무언가를 하지 못한다. 

'운동해야지, 미라클 모닝 해야지, 미루지 말아야지, 이번주부터는 잘해야지...' 등등 

생각과 계획을 세우지만 작심삼일이 대부분이다ㅋㅋㅋㅋㅋ...(주륵)

 

자극추구와 위험회피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는 한쪽이 높으면 다른 하나는 낮게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둘다 100...

(와 백점이다..신난다~.......)

 

자극에 약하고, 도파민 뿜뿜 내뿜는 일을 좋아하기도하고, 그런 일을 할 때 앞뒤 안보고 달려간다.

그러는 와중에 어느 순간에는 굉장히 위험에 민감하고 망설인다.

즉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때는 미친듯이 달려가고, 어떤 때는 미친듯이 걱정하고 회피한다.

둘다 백점이라는게 이해가 갔다.

 

사회적 민감성 같은 경우,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혹은 외적인 동기부여가 큰 역할을 한다. 

 

해석을 차근차근 들으면서 너무나 나를 잘 설명해주는 이 검사지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음은 성격.

  1. 자율성 (Self-Directedness) - 자기 주체적인 정도

  2. 연대감 (Cooperativeness)  - 타인에 대한 공감 및 의존성

  3. 자기초월 (Self-Transcendence) - 나를 넘어선(?) 자연이나 환경에 대한 일체감의 인지 정도

 

가장 큰 충격을 받은 부분이 자율성이었다...

0점...?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가능한건가?

부정하고 싶었지만... 부정할 수 없다.

나는 보통 주체적인 생각과 행동을 잘 못하고

타인에게 의존하게 된다. 

 

이 결과를 받기 전부터도 나 스스로 자기 주장을 못하는 편이라는 것은 인지하고있었다..

하지만 빵점일 줄이야.. 

어휴 :0 

 

연대감 높은 것도 이해가 되고 (MBTI  F특)

자기초월 같은 경우, 생각을 할 때 보통 뭔가 대자연을 위한 친환경이나 전인류를 위한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나부터 살자' 주의다. 그래서 높지 않은게 맞다.

 

기질은 바꾸는게 어렵지만

성격은 부족한 부분을 노력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 한다.

 

고로 내가 해야할 숙제는

자율성, 자기 독립성, 주체성을 높이는 것!!

차근차근 높여나가는 걸로..ㅎ

 

기질 중 자극추구, 위험회피, 사회적 민감성 세 가지 척도의 높고 (H,high) 낮음 (L, low) 을 가지고

기질패턴에 따른 성향을 정리해놓은 정보가 있는데,

나는 HHH 패턴이고

[예민한, 수동-공격적] 이라고 되어있다. 

 

  -감수성이 풍부하여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느끼면서도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직접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일은 별로 없는 신중하고 민감한 사람. 

-새롭거나 흥미로운 일에 쉽게 끌리기도 하지만, 사소한 부분에 대해서도 심사숙고 하기 때문에 매사에 빈틈이 없음.

  -대인관계에서 공손하고 예의바른 태도를 보이며, 거친 감정을 경솔하게 드러내는 경우는 별로 없음.

  -자기 주장은 강하게 펼치지 않으면서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 받지 않으려고 조심함.

  -근심이 많고 비관적이며 주변 사람들의 평가에 민감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음.

  -지나친 조심성 때문에 불필요한 걱정이많고,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쓰다가 빨리 지치고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게 됨.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 상황에서 당황하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음.

  -대개의 경우 화가 나거나 불만이 있어도 우회적으로 표현하나, 때로는 억제된 감정을 충동적으로 드러내기도 함.

  

 

이미 텍스트에 나를 완벽하게 서술하고 있었기에

읽으면서 정말 놀랐다.. 검사의 신뢰성 급상승..

 

암튼... 중요한 사실은

1. 내 기질에 대해 나쁘거나 문제있다고 생각하지 말것!!

2.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통하여 자율성을 높일 것!! 

 

나에 대한 메타인지가 조금 더 증가한 의미있는 경험이 되었다. 

나의 기질&성격의 세부적인 척도에 대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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