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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3

30+n년 만에 아빠에게 쓰는 첫 편지 아버지, 둘째 아들 YJ 입니다. 제가 생신을 음력 12월 7일로 착각하고 있어서 못 챙긴거지 안챙기려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ㅎㅎ 마음 상하셨을 수도 있을테지만,,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사실 제대로 아버지 생신을 챙겨드린적이 없었죠. 엄마는 제가 좀 신경을 쓰는 편인데, 아버지 환갑도 안챙겨드렸고, 여러모로 서운하실 것 같아요. 지금은 제가 잠시 활기를 되찾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도 했고 못챙겨드렸던 지난날이 아쉬워서이번엔 꼭 챙겨드리고 싶었습니다. 예전부터 금고에 돈을 저금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문득 돈이 아닌 아버지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보관할 금고가 있으면 어떨까 싶어서 준비해봤습니다. 비밀번호는 1107로 해놨고, 금고 안에 제가 드리는 감사함의 표시가 있습니다. 엄마한테 자랑하세요 꼭! 표현은.. 2024. 12. 29.
[심리] 심리상담 (1) 2023.12.29 (금) 1회차 "당신은 당신의 숙제를 하는거고 그 사람은 그 사람의 숙제를 해야하는 거에요" 나한테는 무서운 사람이 있다. 내가 원래 자기주장이 약하고 수동적인 사람이긴 한데, 그래도 이렇게 누군가를 무서워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물리적인 힘으로 따지면 가볍게 제압할 수 있는 정도임에도. 처음부터 무서웠던건 아닌데, 어느순간 점점 말려들어가고 내 자신이 작아졌던 것 같다. 그렇게 햇수로 따지면 6년 반 가까이 내가 정말 존경하고 아끼는 친구의 도움으로 이 상황을 탈피 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었다. 어떻게 보면 계몽에 가깝달까. 깊고 깊은 우물에서 손으로 땅을 계속 혼자 파면서 더 깊숙히 들어가고 있던 상태였던 것 같다. '그래 어쩔 수 없어', '이게 최선이야' 하는 말도 안.. 2024. 2. 9.
연구과제 쓸 때 팁 이라고 해봤자 너무나 당연하고 이미 알고있는 사실이겠지만.. 과제 연차 보고서만 작성해본 나로써는, 그리고 글쓰기에 약한 나에게는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어제 (2024년 02월 02일 금)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 (신진, 중견 등등) 과제 제출이 마감되었다. 정말 한 달 동안 내용 구상, 그림 그리기, 초안 작성, 다듬기까지 나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봤고 결과를 떠나 연구자로서 첫도전을 해냈다는 성취감이 컸다. 물론 붙었으면 좋겠고, 붙으면 더 큰 성취감이..!! 사실 과제에 대한 대략적인 실험 내용, 즉 재료는 정해져 있었는데 그 재료들을 조합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과정이 나에게는 쉽지 않았다. 마치 김치, 돼지고기, 두부, 야채 등 재료는 있지만 김치 찌개를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 2024.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