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원일지5

친해지길 바래..! (with AI) 요즘 늘어난 관심사는 AI다.GPT가 유명해진거는 이미 오래전 일이지만나는 AI에 거부감이 좀 있었다.  AI에 의존해서 공부나 번역을 하거나, 논문 요약을 통해 읽거나, 과제나 논문을 쓰면내 실력이 오르지 않기도 하고, 거기에 너무 익숙해져버려 오히려 실력이 뒤쳐질 거라 생각했다. 다시 생각해도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안좋게 생각할 필요는 당연히 없다.사실 그 속에 담겨진 내 마음은'AI에 질 수 없지' 또는 'AI만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실력적으로 뒤쳐지면 안되지', '그런거 없어도 나는 잘 할 수 있어' 등..뭐랄까 이 새로운 툴을 잘 활용할 생각은 안하고, 배워볼 노력을 하지 않기 위한 합리화에 가까웠다. 내 마음속 기저에 깔려있는 사실을 회피하고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2024. 6. 19.
박사 과정 목표 설정 최근 박사과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며 기존에 얽매여 있던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그저 '잘' 해야만 할 것 같은 그 욕심을 덜어내고 있는 중이다. 물박사 (*실력이 안좋은)도 어쨌든 박사고, 박사 과정을 일단 끝내놓고 더 공부하는게 더 이득 이라는 명쾌한 답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애초에 처음부터 박사과정 진학의 목표가 뚜렷하지는 않았다. 그저 사회에서 조금 더 대우받는 포지션, 그리고 업무를 하고 싶었을 뿐. 연구가 싫은 건 아니고, 자료 정리하고 분석하는 게 성향에 잘 맞기도 하지만, 연구에 큰 뜻이 있거나 흥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으로 박사 과정을 한다는게 스스로 창피했었고, 스스로 그 사실을 외면하고, 애써 피해왔다. 그게 결국 박사과정을 시작한 이상 대단한 박사가.. 2024. 3. 28.
(지극히 주관적인) 박사과정 진학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정말 다행히도 특별한 사건은 없는데, 최근 그냥 전체적인 의욕이 많이 떨어졌었다. 5일정도를 무기력을 겪고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 무기력에서 겨우 벗어난 그날 우연히 먼저 졸업한 선배랑 커피 한 잔 하면서 얘기나누다 많은 위안을 얻게되었다. 대학원 박사과정 그 자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본 한 주가 되었다. 박사과정 진학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당연히 정답은 아니며, 그냥 단순히 내 주관일 뿐이다. 1. 궁극적인 목적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 심화 연구 (찐으로 연구가 좋은 사람) or 박사 타이틀 (취업, 자기만족 등) or 취업 도피 or 아무 생각 없음 (사람마다 각 항목의 우선순위나 비율이 나뉠 것 같다. 나는 창피하지만.. 취업을 위한 타이틀, 자기만족, 그리고 취.. 2024. 3. 24.
연구과제 쓸 때 팁 이라고 해봤자 너무나 당연하고 이미 알고있는 사실이겠지만.. 과제 연차 보고서만 작성해본 나로써는, 그리고 글쓰기에 약한 나에게는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어제 (2024년 02월 02일 금)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 (신진, 중견 등등) 과제 제출이 마감되었다. 정말 한 달 동안 내용 구상, 그림 그리기, 초안 작성, 다듬기까지 나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봤고 결과를 떠나 연구자로서 첫도전을 해냈다는 성취감이 컸다. 물론 붙었으면 좋겠고, 붙으면 더 큰 성취감이..!! 사실 과제에 대한 대략적인 실험 내용, 즉 재료는 정해져 있었는데 그 재료들을 조합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과정이 나에게는 쉽지 않았다. 마치 김치, 돼지고기, 두부, 야채 등 재료는 있지만 김치 찌개를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 2024. 2. 3.
2023.09.01 금 오랜만이다 이 블로그 21년도에 한때 잠시 열심히 쓰다 멈췄다. 어떤 루틴을 길게 유지하는 걸 잘 못하는 내 자신을 정말 잘 알고있다. 뭐 어쨌든 오늘은 그냥 일기를 쓰고 싶었다. 오늘을 오래오래 간직하려고 그런것 같다. 매주 금요일은 랩미팅이 있는 날이다. 거의 항상 목-금은 긴장, 초조, 불안, 후회, 압박감으로 가득하다. 월화수에 미리 준비하지 않은 과거의 나를 원망하며.. 야심한 새벽에 스터디카페에서 몰입과 초집중을 잠시나마 발휘한다. (이거는 꾸준히 지키고 있는 루틴...이네? ...) 연구실의 유일한 박사과정생이기도 하고, 교수님이 생각하는 수준에 맞는 자료를 준비해야한다는 압박감이 크다. 보통은 교수님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편이었다. 내 수준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고, 회를 거듭.. 2023.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