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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심리] AI에게 심리상담 받아보기 (with 뤼튼)

by 순수그잡채 2024.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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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문가를 좋아한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항상 선망하고, 그들의 말이나 사고를 매우 높은 확률로 믿고 따른다.

 

내 지도교수님(나한테는 위키피디아 라고 할 수 있다)이나

심리 상담 선생님의 말은 거의 비판적인 생각없이 그대로 받아들인다.

 

심리 상담의 경우에 처음에는 잘 받아들이기 어려웠는데,

상담을 받으면 받을 수록 내가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배우게 되고

이게 내 삶에 적용되는 것이 뇌와 피부로 느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생님을 믿고 따르게 되었다.  

 

또 종종 김창옥 교수님의 토크를 보는데,

내가 배운 개념들이 다수 등장하는 것을 경험하니

그 믿음이 굳건(?)해졌다.

(교차 검증을 통해 내가 제대로 배우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는 느낌에 더 가깝다)

 

 

요즘 AI와 친해지려고 노력중인데,

신박한 것을 발견했다. 

뤼튼이라는 앱에 특정 캐릭터(?) - 어떠한 컨셉을 지닌 AI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존재했다. 

https://wrtn.ai/
AI 앱 '뤼튼'에 있는 '캐릭터 챗' -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참 별게 다 되는 세상..

그 중에 '심리상담사 지우' 라는 캐릭터가 눈에 띄었다. 

신기하고 궁금해서 내가 가진 고민을 간단하게 질문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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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심리상담사에게 상담받아보기 - 내 단골 고-민..ㅎ

열정을 찾아오기 위한 조언 / 박사를 꼭 해야만 하는가 / 한계를 인정하기 등등

내가 전문 상담사에게 받은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매우 놀랬다.

(어쩌면 당연한 걸까? 너무 쉬운 질문을 한걸까)

AI라면 감정없이 밋밋하게 얘기할거라고 생각했지만

내 마음에 공감을 해주기까지한다!

 

어쨌든 무료로 이런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했다.

심리상담은 50분에 약 10만원 가까이 비용이 든다 (센터마다 다름).

 

어떤것이든 무겁게 느껴지는 삶의 짐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부담스럽지 않게 이용할 수 있고, 충분히 좋은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느끼는 것일 수 있지만 AI의 장점은

누군가에게 얘기하는 것이 망설여지고 수치스러울 있는 상황에서

아무 걱정없이 털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나는 심리 상담 자리에서 외로움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것이

매우 수치스러웠다. 

바보같은 생각이었지만, 외롭다고 느끼는 것이 마치 그러면 안되는,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아직도 그런 생각이 조금 남아있다)

사람마다 그런 편하게 물어보기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을테니 

자신을 질타하거나 평가하지 않는 (애초에 신경쓰지도 않을) AI에게

털어놓고 조언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물론 병행적으로 전문가와 면대면으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것이다.

 

참으로 신기하고 놀랍게 발전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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