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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 [아침 일기] 2021.12.09 목요일

by 순수그잡채 202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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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5 일요일 부터 미라클 모닝에 실패했다. 

전날 12시간 서빙일을 하고난 후에 알람을 듣지 못했다.

이날은 일을 쉬는 날이 되어 오후 3시까지 쉬다가 도보배달을 5시간 정도 하였다. 

 

2021.12.06 월요일 - 미라클 모닝 실패

전날 도보배달 5시간의 여파로 매우 피곤. 알람을 가볍게 무시한 듯 하다. 

일을 하기는 했지만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

 

2021.12.07 화요일 - 미라클 모닝 또 실패

아직 피로가 쌓여있던 것 같고, 나약함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었지만 더 잤다. 

결국 12시간 정도 잤고 이 날도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연이은 미라클 모닝 실패로 나약함이 쌓여가고 계속 하루를 망치고 있다는 좌절과 불안

그리고 집에서 저녁에 끓이기 시작한 부대찌게를 멍청이 같이 뒤엎은게 정점.. 

잘 깔끔하게 치우고 다시 주문해서 먹기는 했지만

어쨌든 멘탈은 나갔고, 자존감은 바닥 근처에 다가간듯 하다. 

이 와중에 고구마 100개를 먹었을 아내한테 미안하고, 화내지 않아줘서 고마웠다. 

 

2021.12.08 수요일 - 미라클 모닝 실패

어제는 포기하면 안됐던 날인데.. 포기하고 결국 하루 전체를 쉬어서 날렸다. 

미라클 모닝도 포기했고 일도 포기했고 그냥 유튜브 게임 방송만 하루종일 봤다. 

 

일은 안한 것에 대한 불안은 있었지만, 혼자 편하게 쉬어서 그런지 마음만큼은 좀 편해졌다.. 

다음날 꼭 미라클 모닝은 하자라는 생각을 하며 잠에 들었다. 

알람이 울리고 어떻게든 몸을 움직여서 일어났고, 

커피 캔을 마셔봤지만 

내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아침 기상 습관이 와르르 무너졌나보다. 

처음 드는 생각이 그저 '포기하고 싶다' '더 자고 싶다' '그냥 더 잘까'

피곤했고, 진짜 더 자려고 침대로 기어가고 싶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래도 일어나야하는데.. 라는 마음 5%를 가지고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유튜브를 켜서

구원자를 찾았다. 

출처 : Youtube 체인지그라운드 '주저앉고 싶을 때, 포기하고 싶을 때 봐야 할 영상 [동기부여]'

운이 좋았나

지금 내 상황과 딱 맞는 영상이 떴다. 

 

솔직히 졸려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출처 : Youtube 체인지그라운드 '주저앉고 싶을 때, 포기하고 싶을 때 봐야 할 영상 [동기부여]'

나 자신에게 긍정의 대화를 하라는 웅이사님의 말을 듣고 살짝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출처 : Youtube 체인지그라운드 '주저앉고 싶을 때, 포기하고 싶을 때 봐야 할 영상 [동기부여]'

이 말을 듣고 일어날 수 있었다. 

옷을 주섬주섬 입고 밖을 나섰고, 모닝 루틴을 시작했다. 

 

결국 땅끄부부 까지 끝내고 글을 쓰고 있는 시각 7시 44분

오랜만에 아침 일기까지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쌓아 올린 습관이 많이 무너졌지만, 아직 재건 가능하다.

 

자주 무너지고 나약해 지는 상황을 줄이고 싶지만.. 쉽지 않다

 도대체 주 100시간은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일단 무너져도 다시 일어나면서 나만의 방법을 찾아나서야 할 거 같다.

 

 

평일 저녁시간에 알바를 지원해보려고 하는데

지원하는 것도 두렵고, 잘 할 수 있을지도 두렵고, 오전에 본업을 하면서 버틸 수 있을지도 두렵고

다 걱정이다. 

내년이면 서른이고 1년안에 1억을 모을 수 있을까.. 

 

잘 모르겠고

일단 오늘 하루부터 잘 살아봐야겠다..

아직은 내 앞이 너무 캄캄하다

그래도 화이팅

 

나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미라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