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1 [심리] 심리상담 (1) 2023.12.29 (금) 1회차 "당신은 당신의 숙제를 하는거고 그 사람은 그 사람의 숙제를 해야하는 거에요" 나한테는 무서운 사람이 있다. 내가 원래 자기주장이 약하고 수동적인 사람이긴 한데, 그래도 이렇게 누군가를 무서워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물리적인 힘으로 따지면 가볍게 제압할 수 있는 정도임에도. 처음부터 무서웠던건 아닌데, 어느순간 점점 말려들어가고 내 자신이 작아졌던 것 같다. 그렇게 햇수로 따지면 6년 반 가까이 내가 정말 존경하고 아끼는 친구의 도움으로 이 상황을 탈피 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었다. 어떻게 보면 계몽에 가깝달까. 깊고 깊은 우물에서 손으로 땅을 계속 혼자 파면서 더 깊숙히 들어가고 있던 상태였던 것 같다. '그래 어쩔 수 없어', '이게 최선이야' 하는 말도 안.. 2024. 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