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준 박사님이 얘기하신 내용 중에
자기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뜨끔하였다.
그래서 나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어떤 때는 의욕이 생기면서 파이팅 넘치게
내 일들을 하는 날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때는 한 없이 무기력해지는 날들이 있다.
며칠에서 일주일, 더 길었던 때도 있었던 것 같다.
그 중간의 어느 시점이 일관적으로 지속되는게 아니라
이 반대되는 상황들이 사이클을 형성하고 있다.
덩달아 내 자존감 자신감도 같이 위아래로 출렁인다.
당연한 현상인것 같기도 하지만
그 진폭이 일상생활, 업무에 지장을 주는 정도로 큰 것은 문제같다.
어떤 일을 하루 미루는 것은 허용가능 하겠지만,
나는 거기서 부터 시작된 게으름, 나태, 나약함이 스노우 볼을 굴리듯 커지고
커지는 것을 멈추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나의 하락의 리듬은 다음과 같이 시작되고 유지된다.
걱정만 하다가
실행을 하지 않고
실행을 하지 않다보니
무기력해지고 더 걱정만 하게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고3도, 재수 할 때도, 대학생 시절도, 대학원을 넘어서 지금까지도
계속 경험해오고 있다.
그래도 회사에 있을 때는
옆에서 보는 눈도 있고, 마감도 정해져있고, 서로 협업을 해야하다보니
안할 수가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무기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어떻게든 해냈던 것 같다.
결국엔 내가 자율성을 가진 상황에서
저 악순환의 구덩이에 빠졌을 때
어떻게 헤어나올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사실 해결 법은 어느정도 마련되어 있는 것 같다.
강제로 하게되는 환경을 만들고,
생각을 줄이고 몸을 움직이는 하는 것이다.
물론 무기력에 빠지면 이것을 시행하기 너무 어렵다.
여기서, 나한테는 주말에 강제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알바가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
평일에 무기력 하다가도, 주말에 같이 일하는 분들을 보면서 나도 자극 받고,
걱정보다는 몸을 움직이다 보면 힘들지만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환경.
연구실에 혼자 있으면 딴짓을 많이 하게 되니까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도서관이나 카페,
그리고 나는 회사에 가서도 남는 자리에서 내 연구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미라클 모닝을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고,
자기 전에 하는 행동도 다음날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렇게 내 문제도 적어봤고, 그 해결책에 관해서도 생각해봤다.
(이미 잘 알려진 방법들이지만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지난주 악순환에서 이제 막 벗어난 참이다.
잠을 많이 못자서 피곤하기도 하고 벌써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2021년 남은 2주를 완벽하게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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